중국 디스플레이 업계의 추격을 받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첨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는 21일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에 참가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형태를 변형해도 원래 모습으로 회복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의 차세대 버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에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이 적용됐다. 앞서 발표된 제품 중 최고의 해상도 및 연신율(늘어나는 비율)을 자랑한다. 삼성은 2017년 스트레처블 OLED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UHD 해상도의 31.5형 모니터용 퀀텀닷(QD)-OLED 제품을 경쟁 제품과 비교해 전시한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 양산하기 시작한 해당 제품은 현재 출시된 자발광 모니터 중 가장 높은 140PPI(인치당픽셀)의 화소 밀도를 구현했으며 IMID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수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휘도(광원의 단위 면적당 밝기)를 극대화하는 ‘메타테크놀로지 2.0’을 선보인다. 이는 424억 개 초미세 렌즈 패턴 기술인 MLA+에 휘도 최적화 알고리즘 ‘메타 멀티 부스터’와 화질 강화 알고리즘 ‘디테일 인핸서’를 더한 기술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LG디스플레이의 TV·게이밍 OLED 패널 역시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수상했다.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받은 TV 및 게이밍 OLED 패널을 비롯해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가상현실(VR) 및 스마트워치용 초고휘도 올레도스 등을 전시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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