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40홈런-40도루 고지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도루로 활약했다.
39홈런-38도루를 마크한 오타니는 올 시즌 남은 36경기에서 홈런 1개와 도루 2개를 성공하면 MLB 통산 6번째로 40홈런-40도루 달성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MLB에서 한 시즌 40-40 기록을 쓴 선수는 5명뿐이다.
1988년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가 MLB 역사상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고, 1996년 배리 본즈(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 2023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41홈런-73도루)가 대기록을 썼다.
아시아 출신 선수는 아직 없다.
0-3으로 뒤진 3회말 공격 1사에서 오타니는 우중간 3루타를 작렬했다.
팀이 6-3으로 앞선 8회말 2사에선 우전 안타를 친 뒤 후속 타자 무키 베츠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90에서 0.291로 소폭 올랐다.
다저스는 8회말에 터진 대타 제이슨 헤이워드의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