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대별 사용 요금제 자신도 모르게 적용돼

SCE “여름철에만 높아”

캘리포니아에서 전기요금이 시간대별 사용 요금제(Tim-Of-Use·TOU)로 적용되는 사례가 늘면서 전기료 급등을 체감하는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SCE)사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일부는 월 전기료가 최고 1,000달러에 이르는 고지서를 받고 있다고 KTLA가 보도했다.

TOU 요금제는 시간대와 계절에 따라 요율이 다르게 적용되는 요금제인데, 특히 여름철 오후 요율이 가장 높다. KTLA는 지난 2021년 TOU 요금제 적용이 시행됐을 때 많은 고객들이 별도의 선택을 하지 않는 한 TOU 요금제로 전환됐었다고 설명하면서, SCE에게 TOU가 고객들의 청구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자료를 최근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최근 크게 오른 요금에 불만을 토로하는 SCE 고객들이 매우 많다고 보도했다.

KTLA에 따르면 SCE 고객인 칼라 장씨는 에디슨 사가 이렇게 전기료를 많이 부과할 줄 몰랐다며 “사람들은 600달러에서 1,000달러에 이르는 요금 청구서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새라 클리포드는 이번 달에만 1,128달러의 청구서를 받았는데 심지어 이것이 할인된 요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능한 실내 온도를 78도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멜리사 아발로스는 “월 요금이 기존 86달러에서 최근 400달러로 늘어났다”면서 심지어 저녁에는 더워도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SCE는 TOU 요금제에 대해 여름철에는 요금이 더 높을 수 있지만 전반적인 연간 에너지 비용은 더 낮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미주 한국일보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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