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가 2028년 올림픽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비판론자들은 올림픽이 과도한 지출을 수반하며 실현되지 않을 공허한 약속들로 가득 차 있다고 주장합니다.
‘노 올림픽 LA’ 단체의 에릭 시한은 KNX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에릭 가세티 전 시장이 올림픽 유치를 시작했을 때, 올림픽이 오기 전에 LA의 노숙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유치위원장 케이시 워서먼은 ‘노숙 문제 해결은 우리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죠.”
시한은 카렌 배스 현 시장의 노숙자 프로그램 ‘인사이드 세이프’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구 지원 주택이나 어떤 형태의 영구 주택으로도 이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는 모든 올림픽이 정치인들과 행사 주최측의 ‘거창한 제안’과 함께 시작되지만, 그 약속들이 실현되지 않을 때 막대한 자금이 낭비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대부분의 올림픽은 예산을 초과합니다.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 결과로 이는 사실로 밝혀졌죠. LA는 자신들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글로벌 도시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시한은 1984년 올림픽 때는 시의 재정 부담을 500만 달러로 제한했지만, 이번에는 그런 제한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LA ’28이 비용이 들지 않는 올림픽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LA 콜로세움 내부에 육상 경기장을 만들기 위해 1억 달러를 들여 플랫폼을 건설할 예정이고, 시민 센터 개조를 서두르기 위해 50억 달러를 지출할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시한은 파리 올림픽의 긍정적인 여파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LA 올림픽은 파리에서처럼 오히려 관광객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2028년 LA 올림픽 개최에 대한 이러한 반대의 목소리는 LA가 당면한 많은 현안들에 대한 해결 없이는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LA 시와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이러한 우려를 어떻게 해소해 나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