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한국시간 기준) 낮 12시 시청에서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6개 종목 선수·지도자 15명과 간담회를 열고 감사와 격려 인사를 전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는 서울시청 소속 11명, 서울시 소속 10명 등 총 21명의 서울시 선수단이 참가했다.
서울시 소속은 국내대회 시·도 대항전에 서울시 소속으로 등록해 출전하는 경기인이다.
오 시장은 참석한 선수단에 서울브랜드(SEOUL MY SOUL)가 새겨진 서울 굿즈를 선사했다.
선수단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연속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태권도 이다빈 선수가 대표로 선수단 사인이 담긴 파리올림픽 포스터를 오 시장에게 전달했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21명의 서울시 선수단은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대한민국 종합 8위(금 13, 은 9, 동 10)라는 뛰어난 성적 달성에 공헌했다.
서울시청 소속으로는 윤지수·전하영 선수가 펜싱 단체전 사브르에서 은메달 1개, 이다빈 선수가 태권도에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윤지수·이다빈 선수는 2연속 올림픽 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서울시 소속인 한국체대 임시현 선수가 양궁에서 금메달 3개로 3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해 한국체대 양지인 선수가 사격에서 금메달 1개, 국민체육진흥공단 구본길 선수가 금메달 1개를 획득했다.
서울시는 현재 광역단체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인 23개 종목, 25개 팀 188명의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 중이며, 15개 자치구 직장운동경기부도 지원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서울시가 2036년 올림픽 개최를 위해 본격적으로 뛰어야 할 시점이 왔다”며 “정부와 호흡을 맞춰 잘 준비해 여러분과 여러분의 후배들이 서울에서 역량을 활짝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소위 비인기종목으로 분류되는 종목에 더 진심을 다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어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단과 오찬을 했다. 선수들은 오찬 뒤 저마다의 소감과 포부를 다양하게 밝혔다.
파리올림픽 여자 펜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윤지수 선수는 오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2036년 서울올림픽 이야기를 (오찬에서) 많이 했다”며 “1988년 이후 서울에서 (다시) 올림픽이 열린다면 정말 뿌듯하고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으로 출전한 송지영 선수는 지난 올림픽에서 독일을 꺾은 것을 두고 “모두가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꼭 이겨보자는 마음으로 시합했다”라면서 “앞으로 유럽 선수들과 더 많이 부딪히고 경험하며 풀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태권도 동메달을 목에 건 이다빈 선수는 “올림픽 경기는 (파리올림픽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산악 서채현 선수는 “세계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열심히 준비해 메달을 따고 싶다”고 했고 이도현 선수는 “스포츠클라이밍은 전신 운동으로, 얼마나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