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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어쩌나? ‘ 대관식’ 반전 시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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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기간 가자전쟁 반대 시위 예고

56년전에는 베트남전 반전 시위로 유혈사태 얼룩

민주당이 오는 19일부터 시카고에서 열리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출정식인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이 민주당 전당대회에 맞춰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200개 이상의 단체가 참가한 ‘DNC 행진'(March on the DNC)은 전당대회 첫날과 마지막 날에 수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를 예고한 상태다.

이들은 이번 시위를 ‘팔레스타인을 위한 행진’으로 규정하고 시위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당국과 싸우고 있다.

나흘간의 전당대회 기간에는 이 밖에도 총 6차례의 시위가 예고돼 있다.

민주당에 있어 팔레스타인 문제는 핵심 지지층의 표심과 직결되는 외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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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자칫 잘못하다가는 5천여명의 대의원, 1만2천여명의 자원봉사자 등 5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해리스 부통령의 ‘대관식’이 시위로 얼룩질 수도 있다.

최악의 상황은 ‘피의 전당대회’로 불리는 1968년 상황이 재현되는 것이다.

베트남전 반전 시위가 격렬했던 당시 민주당은 이번처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었는데, 대회장 밖에서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면서 유혈사태로 번졌다.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1968년 시카고 전당대회는 ‘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전당대회’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당시 전당대회 전에 현직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했고, 대학가가 반전시위로 들끓었다는 점도 지금과 유사하다.

이번 시위가 비슷한 형태로 전개된다면 해리스 부통령 등판 이후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시카고 당국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보안 강화 태세에 돌입했다.

FT는 시카고 당국이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50여년 전의 그림자를 떨쳐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래리 스넬링 시카고 경찰청장은 2천500여명의 경찰이 40시간의 훈련을 받았으며, 기물 파손이나 폭력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지역에서 파견된 500여명의 경찰관도 전당대회 기간 치안 유지를 도울 예정이다.

당국은 시위대의 행진 경로를 허가하는 데에도 신중한 모습이다.

‘DNC 행진’은 당초 원했던 경로를 허가받지 못했고 ‘팔레스타인 정의를 위한 시카고 연합’은 아직 행진 허가를 받지 못했다.

지난 1월에 시위를 신고했지만, 지난주에야 허가받은 단체도 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시위대가 수정헌법 1조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보호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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