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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를 잡아라…해리스 vs 트럼프 ‘광고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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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주 중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에 최다 지출

양측 3주간 모두 570억원 쏟아부어

대선 구도가 ‘해리스 대 트럼프’로 재편된 이후 최근 3주간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 광고를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광고 분석 회사 애드임팩트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후보 사퇴 다음 날인 지난 달 2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펜실베이니아에 쓴 선거 광고비를 합치면 4천200만 달러(약 57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해 대선 승패를 가를 7개 경합주에 집행한 총광고비 1억1천만 달러(1천493억 원)의 38%에 해당하는 것이다.

후보 별로 보면 해리스 부통령 측은 2천120만 달러(약 288억 원),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2천90만 달러(약 284억 원)를 각각 펜실베이니아 광고에 쓴 것으로 집계됐다.

양측이 경합주 중 펜실베이니아에 가장 많은 광고를 집행한 이유는 이곳이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최대 승부처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펜실베이니아는 경합주 중 가장 많은 대통령 선거인단(19명)이 달려 있다. 나머지 6개 경합주에는 6~16명의 선거인단이 각각 배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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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의 광고 주제와 전략도 달랐다.

해리스 캠프는 선거 광고에서 주로 유권자에게 해리스 부통령을 소개하거나 그를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조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정책적으로는 건강보험개혁법(ACA), 여성의 재생산권 지지 등에 관한 내용을 강조했다.

반면 트럼프 캠프는 해리스 부통령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조명하는 데 방점을 둔 것으로 분석됐다. 정책 면에서는 이민과 범죄 문제에 집중했다.

WSJ은 펜실베이니아에서의 광고는 경합주를 겨냥해 양당 후보가 벌이는 광고 공세의 ‘축소판’이라며 대선이 가까울수록 “광고 패턴이 바뀔 수 있다”고 짚었다.

후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경합주를 겨냥한 광고비 지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캠프는 이달 말까지 9천만 달러(약 1천221억 원) 규모의 광고비를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단체) ‘MAGA Inc.’은 미국 노동절인 다음 달 2일까지 경합주 광고에 1억 달러(약 1천357억 원)를 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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