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연준이 광복절에 고개를 숙였다.
15일(한국시간 기준)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는 이날 새벽 팬들과 소통하던 중 일본 애니메이션 노래 챌린지를 예고했다. 평소라면 전혀 문제의 소지가 없을 일이지만, 이날이 광복절인 점이 문제가 됐다. 일각에서는 광복절에 일본 곡을 언급했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것.
필릭스는 “저의 부주의한 모습에 실망하셨을 팬분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뜻깊은 광복절에 신중하지 못하고 부주의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부족한 역사의식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평소 부족했던 부분에 있어 더 공부하고, 생각하며 행동해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은 자신의 SNS에 일본에 방문했던 당시 사진을 업로드했다가 곧바로 삭제했지만, 지적을 피해 가진 못했다. 이에 연준은 “광복절의 역사적 의미와 의의를 존중하지 못하고, 사진을 업로드하는 부주의한 모습을 보였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부족한 부분을 반성하고,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더 조심하겠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광복절에 일본과 관련해 ‘부주의한’ 행보로 뭇매를 맞은 것은 두 사람뿐만 아니다. 그룹 NCT 재민은 일본어와 함께 셀카를 올렸다가 비난의 대상이 됐다. 현재 해당 게시글을 삭제된 상태다.
또한 KBS가 일본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 ‘나비부인’을 편성하고, 뒤집힌 태극기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KBS는 “시청자분들께 우려와 실망을 끼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린다”며 “오페라 ‘나비부인’은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의 작품으로 일본에 주둔한 미국인 장교와 일본인 여자의 비극적 사랑을 그리고 있는데, 극 중 주인공 남녀의 결혼식 장면에서 미국국가와 일본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6월 29일에 공연이 녹화되었고, 7월 말에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올림픽 중계로 뒤로 밀리면서 광복절 새벽에 방송됐다”라며 “바뀐 일정을 고려하여 방송 내용에 문제는 없는지, 시의성은 적절한지 정확히 확인,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로 뜻깊은 광복절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