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가 다시 한번 최저임금 인상의 선두에 서려 하고 있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주민들은 역사적인 결정을 내리게 될 전망이다. ‘주민발의안 32’로 알려진 이 제안은 주 전체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18달러로 대폭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노동계와 경제계 사이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요 내용:

  • 2025년 1월부터 최저임금 18달러 전면 시행
  • 26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은 2026년까지 유예기간 부여
  • 약 200만 명의 근로자에게 직접적 영향 예상

이번 발의안은 2016년 시간당 15달러 인상안 통과 이후 가장 큰 폭의 인상이다. 현재 16달러인 최저임금은 내년 1월 16.50달러로 오를 예정이었으나, 이 법안이 통과되면 18달러로 한 번에 뛰어오르게 된다.

찬성 측은 이번 인상이 저임금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하고 경제 불평등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캘리포니아 상공회의소를 비롯한 반대 진영은 급격한 임금 인상이 중소기업에 큰 부담이 되고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제니퍼 바레라 상공회의소 CEO는 “임금 인상이 비즈니스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소비자 가격 상승과 생활비 인상의 악순환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주민발의안을 둘러싼 논쟁은 단순한 임금 문제를 넘어 경제 성장, 사회 정의, 그리고 캘리포니아의 미래 비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 11월,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의 선택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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