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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본토 전투 가열…드론 117대 격추, 벨고로드도 ‘비상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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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스크 지상전 9일째…접경지, 깊숙한 지역에 드론·미사일 공격

9일째 이어지는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공격이 가열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8개 주에서는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온 총 117대의 드론과 미사일 4기가 격추됐다.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는 물론 본토 깊숙한 곳에 있는 지역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 지상전뿐 아니라 러시아 전역에 대한 대규모 드론 공격도 감행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 성명에서 “밤새 방공군이 우크라이나 전술미사일 4기와 드론 117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미사일과 드론 37개는 쿠르스크 상공에서 파괴됐고 보로네시(37개), 벨고로드(17개), 니즈니 노브고로드(11개), 볼고그라드(9개), 브랸스크(3개), 오룔(2개), 로스토프(1개) 등에서도 드론이 격추됐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가까운 거의 모든 주가 드론 공격의 대상이 된 가운데 모스크바 동쪽 니즈니 노브고로드까지 우크라이나 드론이 날아들었다. 니즈니 노브고로드에 드론이 발견된 것이 처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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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가근위대(로스그바르디야)는 우크라이나 드론 대응에 특별한 관심을 두겠다며 쿠르스크 원자력 발전소를 지키기 위한 추가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압티 알라우디노프 체첸공화국 아흐마트 특수부대 사령관은 타스 통신에 우크라이나군이 11일까지 쿠르스크 원전을 장악하는 것을 목표로 공세에 나섰으나 달성하지 못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남서부 국경지대인 벨고로드주도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을 통해 “벨고로드 지역의 상황은 매우 어렵고 긴장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매일 가해지는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집이 파괴되고 민간인이 다치고 죽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정부 위원회에 연방 비상사태를 선포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벨고로드는 지난 6일부터 우크라이나군이 공세를 시작한 러시아 쿠르스크주와 맞닿은 지역으로 국경을 사이에 두고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와도 접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9일 쿠르스크와 벨고로드, 브랸스크에 대테러작전 체제를 도입하며 경계를 강화했지만 상황은 악화하는 양상이다. 벨고로드에선 지난 12일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에 주민 대피가 시작됐다.

안전 우려가 커지면서 로이터 통신은 오는 18일 보로네시에서 열리려던 러시아 프로축구 경기가 모스크바로 장소가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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