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도전 이후 3주 가까이 유세장서 질문도 안받아
트럼프 “해리스 능력 없고 인터뷰도 할 수 없다” 공격
언론을 피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언론과의 접촉면을 넓히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8일 그동안 응하지 않았던 언론 인터뷰를 하겠다고 밝혔다고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과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전했다.
그는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애리조나주로 가는 전용기 ‘에어포스 2’에 탑승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내 팀(선거캠프)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달 말 전에 (언론) 인터뷰 일정이 잡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 뒤를 이어 대선에 도전한 지 3주일 가까이 된 지금까지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유세장에서 질문도 받지 않았다.
해리스 부통령이 종종 전용기 뒷좌석에 있는 기자들에게 가지만 비공개를 조건으로 말한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이를 놓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캠프는 해리스 부통령이 “미디어를 피하고 있다”고 공격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그녀는 능력이 거의 없고, 인터뷰를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해리스 부통령이 얼마나 오랫동안 언론 질문을 받지 않았는지 매일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