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백기(군대+공백기)’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연일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멤버 슈가에 이어 일명 ‘BTS 아버지’ 방시혁까지, 때아닌 이슈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슈가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가운데, 6일 불미스러운 음주 사고를 일으켰다. 그는 이날 밤 11시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길가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 혼자 넘어진 채 발견됐다. 마침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도움을 주었으나, 그에게서 술 냄새가 확인되며 지구대로 넘겨졌다. 결국 슈가는 음주 측정을 받았으며 그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0.08%)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슈가와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7일 “음주 상태에서 전동 킥보드를 이용했다”라는 해명을 내놔 논란을 더욱 키웠다.
이후 경찰이 “슈가가 음주 상태에서 운행했던 건 안장이 있는 전동 스쿠터로 특정됐다”라고 밝히면서, 슈가 측이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비난이 나온 것.
실제로 7일 JTBC ‘뉴스룸’이 공개한 사고 당시 CCTV 영상에는 슈가가 전동 스쿠터를 몰고 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뉴스룸’은 “슈가가 탄 건 정식 명칭이 ‘접이식 전동 스쿠터’이다. 최대 시속 30km로 전동 킥보드와 같이 개인용 이동 장치로 분류된다. 모두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면 혈중알코올농도 수치에 따라 면허가 정지 되거나 취소되고, 범칙금이 부과된다. 다만 최대 시속이 이보다 더 높고 배기량이 높은 전동 스쿠터는 여기에 더해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8일 빅히트 뮤직은 다시금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여러 정황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서둘러 입장문을 발표해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라며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탄소년단 아버지’이자 빅히트 뮤직 모회사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뜻밖의 근황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가 미국의 길거리를 촬영해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아이엠 워킹'(I am WalKing) 카메라에 포착된 것.
8일 게재된 ‘2024년 7월 최고의 장면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 거리 풍경이 담겼는데, 이때 방시혁 의장이 두 여성과 동행한 모습이 우연히 찍혔다.
이중 한 여성의 정체는 BJ 과즙세연(23·본명 인세연)이며, 또 다른 여성은 그의 친언니로 밝혀져 화제를 더했다. BJ 과즙세연은 유튜브 구독자 수 32만 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지난 5월 탁재훈의 유튜브 예능 ‘노빠꾸탁재훈’에 출연했다. BJ 과즙세연 편은 조회 수 268만 회를 넘길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 그는 6일 첫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에도 등장했다.
의외의 조합에 관심이 집중되자 하이브 측은 8일 “지인과 모이는 자리에서 두 분 중 언니 분을 우연히 만났고, 엔터 사칭범 관련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방시혁 의장이) 조언을 준 바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후 두 분이 함께 LA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와서 예약해 주고 안내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시혁은 미국 LA 부촌 벨 에어 스트라델라 로드에 대저택을 보유하고 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