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른팔 삼두근 통증으로 결장했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대주자로 출전해 안타와 볼넷, 도루를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방문경기 5-4로 앞선 6회초 1사 1,2루에서 1루 대주자로 출전했다.

그는 후속 타선의 침묵으로 홈을 밟진 못했지만, 6회말 수비부터 유격수를 보면서 경기를 정상적으로 이어갔다.

김하성은 5-6으로 뒤진 7회초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1사 1루에서 MLB 강속구 투수의 대명사인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7구째 시속 142㎞ 싱킹 패스트볼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출루한 김하성은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6-6으로 맞선 연장 10회초엔 대량득점의 물꼬를 텄다.

무사 2루 승부치기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후 샌디에이고 타선은 폭발했고, 총 3점을 더했다.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의 희생타 때 득점했다.

샌디에이고는 10회말 수비에서 2점을 내줘 추격을 허용했으나 9-8로 승리했다.

김하성은 1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의 성적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223에서 0.225로 소폭 올랐다.

김하성이 안타를 친 건 지난 달 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6경기 만이다.

최근 부진하던 김하성은 지난 7일 피츠버그전을 앞두고 오른팔 통증으로 호소해 결장했고, 8일 경기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경기 후반 교체 출전해 제 역할을 했다.

상대 팀 피츠버그의 배지환은 이날 경기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의 성적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184에서 0.186으로 살짝 올랐다.

배지환의 팀 동료 채프먼은 이날 8회 2사 2루 위기에서 마차도를 상대로 무려 시속 105.1마일(169.14㎞)의 강속구를 던져 탄성을 자아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MLB 역대 최고 구속은 채프먼이 2010년에 던진 105.8마일(170.27㎞)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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