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먹튀’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인 연예인 부부에 대한 추가 사기 피해 폭로가 또 나왔다.
지난 5일(한국시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예인 부부 사기단에게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는 미용실 먹튀 사건을 벌인 연예인 부부가 명품 유통 강의 펀딩 사기를 비롯해 백화점 명품 편집숍 사기 행각도 벌였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애초에 홍보했던 커리큘럼으로 강의가 진행되지 않았다”라며 “이태리 부티크에 소액으로 개인이 발주할 수 없으며 네이버 스토어 입점하려 했다가 영구 판매 정지 처분되어 수입 채널이 아예 막혀버린 수강생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강생들과 1:1 상담 면담 명목으로 투자 제안하며 무리한 투자 사업을 진행했다. ‘미용실 먹튀’가 이렇게 발생한 문제”라며 “수강생에게 투자를 제안해 본인은 단 한 푼도 투자하지 않고 법인 지분만 가져간 상태로 여러 가지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항의하면 ‘변제 의사가 있다’ 정도의 법적으로 회피할 수 있는 소액만 입금한 뒤 잠수 타버리는 수법으로 수강생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추산된 피해 금액이 10억 원이 넘는다. 아직 피해자가 다 모아지지 않았으니 더 모아서 이야기해보면 피해 금액은 더 커질 거 같다. 가해자들이 가족의 명의로 사업 및 투자 사기를 이어 나가서 법적인 테두리를 자꾸 피해 가고 있는데, 교묘하게 본인들이 받을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해가며 피해자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예인 부부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미용실에서 가족들과 변호사까지 350만 원 상당의 헤어케어를 받고 계산하지 않은 채 ‘먹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를 본 미용실 사장 B씨는 “해당 연예인과 남편은 2021~2022년부터 사기 혐의로 민사·형사 고소당한 상태로 재판도 오르락하고 있다”라며 “전청조와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 더 이상 이 부부에게 사기당하는 피해자가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