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의 사연을 펴낸 책, ‘마침내 함께’ 낭독과 다큐멘터리 주요장면도 상영
미국 가정에 입양된 한인들이 자신의 뿌리를 찾는 과정에 겪은 절절한 사연을 들려주는 자리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마련된다.
LA한국문화원은 오는 19일 오후 6시 문화원 아리홀에서 미주 한인 입양인들과 함께하는 ‘파인딩 패밀리'(Finding Family) 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한국해외입양인연합(325KAMRA)과 공동으로 여는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 가정으로 입양된 6명이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사연을 기록한 책 ‘마침내 함께'(Together at last)를 낭독한다.
이 책에는 이들이 한국의 친부모를 찾는 과정에서 느낀 좌절과 분노,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한인 입양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렐러티브 스트레인저스'(Relative Strangers)의 주요 장면도 상영된다. 이 다큐멘터리는 한인 입양인인 딘 볼쉐이 임 감독이 연출한 신작이다.
문화원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LA한국문화원 정상원 원장은 “한인 입양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