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21일부터
최대 25% 정도 비싸져
아시아나항공이 유료 좌석 업그레이드 상품인 ‘업그레이드 스탠바이’ 서비스 운임체계를 개편할 방침임에 따라 장거리 노선인 미주 노선을 이용하는 한인들의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1일부터 업그레이드 스탠바이 서비스를 시간·거리에 따라 6개 그룹으로 나눠 비용을 세분화하는 방식으로 개편한다. 변경된 운임체계는 비행 시간과 거리에 따라 1개 그룹이 추가된 그룹1~그룹6으로 나눠 적용된다.
일본·중국·동북아 등 그룹1과 동남아 대부분 국가가 속한 그룹2의 가격은 낮아진다. 반면 대다수 미주 노선의 경우 비즈니스 업그레이드 비용이 최대 25% 가량 비싸질 전망이다.
그룹5에 해당하는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미주 노선은 자기부담금이 90만~160만원에서 변경 이후 100만~170만원으로 상향된다. 특히 그룹6에 속하는 뉴욕행 비행기의 경우 일반석에서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선 최대 200만원을 내야 한다. 기존 요금 체계에선 160만원만 지불하면 됐다.
지난 2019년 아시아나항공이 도입한 업그레이드 스탠바이는 기존 이코노미 클래스 이용객 중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비즈니스 좌석이 가능한 경우 이를 제공받도록 하는 서비스다.
[미주 한국일보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