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한인들의 출산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부모 양쪽 또는 한쪽이 한인인 출생아수는 전국적으로 1만6,411명으로 집계됐다.

미국내 한인 출생아수는 전년도인 2021년보다 0.3% 감소했으며, 6년 전인 2016년과 비교하면 무려 17.9%나 줄어든 수치였다.

한인 출생수는 연도별로 2015년 1만9,991명, 2017년 1만9,222명, 2018년 1만8,034명, 2019년 1만7,272명, 2020년 1만6,588명, 2021년 1만6,465명 등으로 꾸준한 감소세를 이어왔고, 2023년 잠정 집계치도 1만5,625명으로 7년새 21.8%가 줄어든 셈이다.

부모가 모두 한인인 출생아수는 2016년 8,380명, 2017년 7,838명, 2018년 7,438명, 2019년 6,913명, 2020년 6,405명, 2021년 6,065명, 2022년 6,055명으로 집계됐고, 2023년엔 5,595명으로 잠정 집계된 상태다.

미국 전체의 합계출산율도 역대 최저 수준인 1.62명으로 낮아졌다. 이는 자녀 양육에 들어가는 비용 증가, 젊은층의 양육관 변화, 자녀 양육을 도와줄 사람의 부재, 젊은층 사이에서 자녀에게 더 많은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려는 욕구 증가, 사회 전반적 경제적 요인 악화 등 다양한 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주 한국일보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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