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관왕 도전한 체조 바일스는 3관왕으로 마무리

프랑스의 보물로 칭송받는 레옹 마르샹과 떠오르는 육상 단거리 탄환 노아 라일스(27·미국)가 2024 파리 올림픽 최다관왕을 놓고 경쟁한다.

마르샹은 4일(현지시간) 끝난 수영 경영에서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남자 접영 200m, 평영 200m, 개인 혼영 200m와 400m에서 모두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해 현재 가장 많은 금메달 4개를 수확했다.

마르샹을 넘을 것으로 보이던 체조의 전설 시몬 바일스(27·미국)가 3관왕에 머물면서 이제 막 시작된 육상의 라일스가 마르샹의 경쟁자로 바뀌었다.

심각한 스트레스에 따른 정신적 압박을 극복하고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바일스는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종목을 제패해 금메달 3개를 수집했다.

이어 5일 평균대와 마루운동 결선에서 금메달을 노렸지만, 마루운동에서 은메달, 평균대 5위에 머물러 더는 금메달을 보태지 못했다.

바일스를 대신할 라일스는 전날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784를 찍어 미국 선수로는 20년 만에 올림픽에서 이 종목을 제패했다.

첫 금메달을 따낸 라일스는 200m, 400m 계주에서도 우승에 도전한다. 라일스와 그를 앞세운 미국은 두 종목 강력한 우승 후보다.

라일스가 1천600m 계주에도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마르샹과 더불어 4관왕에 오른다.

최근 올림픽 최다관왕은 주로 종목 수가 많은 수영 경영 출신이 차지했다.

2020 도쿄 대회 케일럽 드레슬,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마이클 펠프스는 각각 금메달 5개를 획득해 최다관왕이 됐다.

나란히 양궁에서 3관왕을 달성한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은 마르샹의 뒤를 이어 5명의 선수와 함께 다관왕 순위 공동 2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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