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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10% 대폭락…4년만에 ‘서킷브레이커’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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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역사상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발(發) 경기 침체 공포 확산에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청산 우려와 인공지능(AI) 거품론,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 초읽기 등 4대 악재가 맞물리며 속수무책으로 패닉에 빠졌다. 한국거래소는 4년 5개월 만에 코스피·코스닥 시장 거래를 20분간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역대 최대인 12.40%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블랙먼데이’를 맞았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4.64포인트(8.77%) 내린 2441.55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10% 이상 떨어지며 2300대까지 밀렸다. 특히 외국인투자가가 2년 6개월 만에 최대 수준인 1조 5297억 원어치를 내다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피의 낙폭은 유럽 재정위기 때인 2011년 8월 9일 기록(184.77)을 13년 만에 경신한 사상 최대치였다. 코스닥지수도 88.05포인트(11.30%) 하락한 691.28로 거래를 마쳐 지난해 1월 10일(696.05) 이후 1년 7개월 만에 700 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닥의 장중 하락 폭은 이른바 ‘닷컴버블’이 한창이던 2000년 9월 18일 이후 24년 만에 가장 컸다.

투매 심리가 확산되자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국내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2020년 3월 19일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면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비공식 금융기관 협의체인 ‘F4(Finance 4)’ 회의를 열고 거시 경제 금융 상황을 짚어볼 예정이다. 최 경제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높은 경계심을 갖고 24시간 감시 체제를 유지해 달라”며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필요시 컨틴전시 플랜(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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