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해리스 50%·트럼프 49%”
미시간 등 경합주 3곳은 동률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대선 승부를 가를 경합주(州)에서 두 후보는 팽팽하게 맞섰다.
CBS뉴스는 여론조사업체 유거브와 지난 2일까지 나흘 간 유권자 3,10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의 전국 단위 지지율이 50%로 트럼프 전 대통령(49%)을 오차범위(±2.1%) 내에서 앞섰다고 4일 밝혔다.
CBS뉴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에 5%포인트 뒤처졌던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설명했다.
대선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주의 지지율은 50%대 50%로 동률이었다. 특히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등 3개 주에서 똑같은 지지율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세 곳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에서 앞섰지만 모두 오차범위(±4%) 안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였을 때보다 민주당 지지층이 더 결집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였을 때 그를 찍겠다고 한 흑인 유권자는 73%였지만, 해리스 부통령의 경우 그 비율이 81%로 집계됐다.
확실히 투표 하겠다는 흑인 유권자도 지난달 58%에서 이번 달 74%로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해리스 45%·트럼프 54%, 여성의 경우 해리스 54%·트럼프 45%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비슷한 수준의 남성 지지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여성에게서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CBS뉴스는 분석했다.
앞서 CNN방송이 최근 4개 여론조사를 평균한 결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49%로 해리스 부통령(47%)을 앞섰지만, 그 격차가 2% 포인트에 불과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