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석방과 휴전 협상을 위한 대표단을 이집트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측에서 휴전 협상을 총괄하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지난달 31일 이란 테헤란에서 폭사해 중동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달은 가운데 휴전 논의가 실제로 얼마나 진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총리실은 이날 성명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휴전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참모들의 건의를 뿌리쳤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일축하면서 “총리가 3일 밤 대표단이 이집트 카이로로 출발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이스라엘이 내건 휴전 조건을 하마스가 이미 받아들였다는 관측도 부인하며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와 전투 재개 불허 요구를 철회했는지조차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하마스가 생존자 인질을 몇 명이나 석방할지, 필라델피 통로(가자지구 이집트 국경 완충지대)에 이스라엘군이 주둔할지, 넷자림 회랑(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가르는 도로)으로 무기와 테러리스트 반입을 막을 방안이 있는지 등 세부 사항에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총리실은 이스라엘이 휴전 테이블에 추가 요구를 올리지 않고 있다며 “하마스는 수십 가지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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