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28)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돌아온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상대로 대량득점의 시작을 알리는 볼넷을 얻는 등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의 성적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230에서 0.229로 소폭 떨어졌다.
김하성은 2회말 공격 때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그는 1사 1루에서 커쇼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이후 샌디에이고 타선은 커쇼를 상대로 안타 2개와 야수 선택, 상대 폭투를 묶어 4점을 뽑아냈고, 김하성은 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4-1로 앞선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2루수 뜬 공으로 아웃됐고, 7-1로 벌어진 5회말엔 바뀐 투수 마이클 코페치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1로 앞선 7회말 1사 2,3루 기회에선 우완 불펜 브렌트 허니웰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팀 12안타를 집중하며 8-1로 완승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는 1위 다저스와 격차를 4.5경기 차로 줄였다.
어깨 수술을 받고 지난 달 26일 복귀한 커쇼는 3⅔이닝 6피안타 1볼넷 7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87을 찍었다.
다저스의 간판타자 오타니 쇼헤이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멀티플레이어 배지환(25)은 이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 경기 4-5로 뒤진 8회초 공격 때 대주자로 출전했다.
타격 기회는 없었고, 피츠버그는 4-5로 패했다.
배지환은 올 시즌 타율 0.188을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