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 등 3대 전력회사들
3년새 50% 이상 인상도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을 포함한 가주 3대 전력회사들의 전기요금이 지난 10년간 약 2배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 공공유틸리티위원회(CPUC) 산하 소비자 권익 사무실이 최근 내놓은 2024년 2분기 전기요금 보고서에 따르면, 킬로와트시(kWh) 당 평균 전기요금은 북가주와 중가주의 퍼시픽 가스&전기(PG&E)가 0.367달러, 남가주의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SCE)이 0.332달러, 샌디에고 가스&전기(SDG&E)가 0.383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이같은 요금은 약 3년 전과 비교하면 PG&E가 51%, SCE도 51%, SDG&E는 20% 각각 올랐으며, 10년 전과 비교하면 PG&E가 110%, SCE가 90%, SDG&E는 82% 각각 증가했다.
전기요금 상승은 산불 완화 관련 비용, 송배전 시스템에 대한 투자, 태양광 시스템에 대한 보조금 등이 주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가운데 전기요금 체납 고객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3개 회사를 모두 합쳐 고객 중 18.4%가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데일리뉴스는 이러한 전기요금 상승률은 같은 기간 소득 증가율을 상회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가주 전기요금은 타주에 비해 높은 편으로 앞서 에너지 관련 사이트 ‘에너지봇’의 분석에서 가주는 지난 5월 기준 전국서 세번째로 전기요금이 비싼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미주 한국일보 –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