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이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하며 대회 3일차에 벌써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펜싱, 사격에 이어 양궁에서도 금메달을 따내자 온라인상에서 “전투의 민족” “무기의 나라” 등 뜨거운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각)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은 전날 펜싱 남자 사브르 오상욱이 대회 첫 금메달을 안긴 데 이어 이날 사격 여자 10m 오예진, 양궁 여자 단체팀(임시현, 남수현, 전훈영)이 각각 금메달 1개씩을 추가해 금메달 3개를 따냈다. 여기에 사격 은메달 2개, 수영 동메달 1개까지 더해 메달 개수는 총 6개가 됐다.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한때 종합 순위 1위에 올라서는 감격을 누리기도 했다.
온라인상에서는 메달 획득의 기쁨과 함께 메달을 안겨준 종목이 화제가 됐다. 검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펜싱, 목표물을 정확히 맞추는 사격과 양궁 등 모두 전투 무기와 관련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것이 이유다.
이에 누리꾼들은 “금메달을 세 개 땄는데 그게 칼, 총, 활이다. 무기의 나라다”, “외세 침략으로 단련된 한국인 유전자 아닐까”, “이래서 태극전사다. 우린 전투의 민족이니까” 등 자랑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구기 종목의 부진으로 48년 만에 역대 최소 규모로 선수단을 꾸렸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로 종합 15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세웠지만 대회 초반 사격과 펜싱에서 선전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앞서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그레이스노트는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9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3개를 획득해 금메달 수 기준 종합 순위 10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