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국 2024 공시지가

14년 연속 상승 기록

LA 카운티 내 부동산의 공시지가 규모가 지난해 2조 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선 가운데, 올해 추가로 5% 가까이 다시 상승하면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4년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5일 LA 카운티 재산세 산정국이 발표한 2024년 LA 카운티 도시별 과세평가 기준 공시지가 보고서에 따르면, LA 카운티의 총 공시지가는 2조1,003억4,977만1,125달러로 산정됐다. 지난해 대비 4.8% 상승한 액수다. 이러한 LA 카운티 공시지가 규모는 올해 포함 14년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또한 면세 및 공제 항목을 제외한 최종 과세 가치를 의미하는 순 가치(net total value)가 작년에 약 1조9,970억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는 약 2조940억원으로 오르며 순 가치도 2조 달러를 사상 처음 넘어섰다고 재산세 산정국은 강조했다.

올해 LA 카운티 내 부동산 과세평가 대상은 모두 239만5,924개 부동산으로 이중 단독주택이 189만6,799개이고, 아파트 등 주거용 임대 부동산이 25만984개, 산업 및 상업용 부동산이 24만8,14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세 산정국의 제프리 프랭 국장은 공시지가 고공행진에 대해 주택 가격이 강세를 유지한 것을 최대 요인으로 꼽으면서, 인플레이션, 신규 건설 프로젝트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공시지가가 오르며 카운티 내 각 시 정부의 공공 사업 예산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시 별로 LA카운티에서 가장 높은 LA시는 작년 8,196억9,847만3,001달러에서 4.6% 증가한 8,569만9,913만5,980달러로 나타났다. 이어 롱비치 시가 작년 748억179만1,259달러에서 3.8% 늘어난 776억7,319만898달러를 기록했다.

3위부터 샌타모니카 509억584만7,011달러, 베벌리힐스 468억3,230만172달러, 샌타클라리타 463억7,705만4,348달러, 글렌데일 421억2,931만6,519달러, 패사디나 413억9,277만60달러, 토렌스 402억2,028만9,043달러, 버뱅크 333억8670만2,622달러, 맨해튼비치 262억2,707만7,038달러 등의 순으로 올해 산정됐다.

[미주 한국일보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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