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인포메이션 “그동안 아이디어 단계에서 진전…코드명 V68”
삼성전자가 최근 새로운 ‘접는'(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 시리즈를 공개한 가운데 애플도 이르면 2026년 접는 아이폰을 처음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23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이 그동안의 아이디어화 단계에서 진전됐으며, 애플이 내부 코드명을 ‘V68’이라 명명하고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동안 애플이 ‘접는’ 아이폰 개발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이 마침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애플이 새 기기의 부품 조달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아시아의 공급업체와 접촉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접는’ 아이폰은 2007년 아이폰이 세상에 처음 나온 이후 하드웨어 측면에서 가장 큰 디자인 개편이 된다.
이 매체는 ‘접는’ 아이폰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 시리즈와 유사한 ‘클램셸(clamshell·조개 껍데기)’ 디자인을 특징으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 화면이 접히는 부분에서 주름을 없애는 데 어려움을 겪어 오다가 마침내 이를 해결할 방안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접는 아이폰이 기대했던 것과 달리 애플의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애플이 이를 출시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2019년 접는 스마트폰을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화웨이 등 중국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해 6분기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해 2월 ‘접는’ 기기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아이폰 등에 대한 적용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애플은 ‘접는’ 방식을 아이폰 외에 아이패드에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