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가주에서 엑소더스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저렴한 집값과 생활비, 일자리를 찾아 텍사스나 조지아주로 떠나는 한인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한인 2세인 30대 직장인 김 씨는 최근 새 직장을 찾아 텍사스 댈러스로 이주했습니다

김씨는 엘에이 다운타운에 위치한 컴퓨터 회사에서 일하는 평범한 회사원이였는데 회사의 구조조정으로 새 일자리를 알아보던중 , 엘에이보다 일자리를 찾기가 훨씬 쉬운 타주로 눈을 돌리게 된 케이습니다.

텍사스,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플로리다등의 옵션이 있었는데 최근 삼성의 투자를 받은데다, 주정부 소득세가 없어 생활비를 넉넉하게 쓸수있는 텍사스를 선택하게 됐다고 합니다

남가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씨처럼 일자리를 찾아 가주의 집을 처분하고 타주로 향하는 한인들이 많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주에 비해 일자리도 많고 주택이나 개스값등 생활비가 저렴한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남가주 한인들은 주 소득세가 없고 최근 삼성의 투자를 받은 텍사스나 현대나 기아 자동차 협력업체가 많은 조지아로 많이 떠났으며 네바다나 애리조나 등지로 떠나는 한인들도 꽤 됩니다

케네스 주 모어랜드 프로퍼티 대표는 남가주 한인들이 타주로 향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택가격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가주의 경우 치솟은 집값때문에 퍼스트 홈 바이어에게는 다운 페이먼트를 구하는 것이 부담이라, 주택가격이 싼 지역으로 눈을 돌린다는 것입니다

“특히 텍사스의 경우 주택가격이 가주의 절반에 달하다보니 다운 페이먼트에 대한 부담이 많이 적어 삶의 터전을 잡기 더 쉽습니다”

크리스틴 신 남가주 한인 부동산 협회 사무장에 따르면, 집값과 함께 전반적으로 생활비가 적게 드는 지역이 남가주 한인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 텍사스가 집갑도 싸고 개스값도 저렴하거든요, 지금처럼 경제상황이 좋지않은때는 낮은 생활비는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젊은 직장인들 외에도 엘에이에서 스몰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인들도 타주로 떠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엘에이 한인 상공회의소측은 전했습니다

중장년층으로 가주에서 이미 터전을 잡은 비즈니스 업주들의 경우, 비즈니스 운영 여건이 보다 나은곳에서 영업하기를 원하면서 타주로의 이주하는 결단을 내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봉현 전 엘에이 한인상의 회장은 최근 엘에이 한인 타운을 비롯해 가주 전역에서 비즈니스나 주민들을 상대로 강절도 행각이 늘어나면서 , 비즈니스 운영이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 한인 업주들이 치안이 좋은 타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상된 종업원 임금이나 높은 세금도 업주들을 타주로 향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업주들 입장에서는 직원들의 임금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최저시급이 책정되고 있지만, 비즈니스 업소가 내야되는 세금은 줄어들지 않다보니 가주에서 비즈니스 운영자체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합니다”

자녀 교육 환경면에서도 타주를 선호하는 한인들도 꽤 있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급진적인 성교육 정책을 가진 가주에 비해 학업에 집중하는 타주의 교육환경을 선호하는 한인 학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라디오서울 이 은 기자

0
0
Share: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