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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입을 수 있다”…우리 몸 닮은 ‘웨어러블 로봇’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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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활동 보조를 위해 개발된 기술

옷처럼 입을 수 있는 로봇을 뜻하는 ‘웨어러블 로봇’은 장애인의 활동 보조를 위해 개발된 기술입니다.

하지만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이제는 모든 이에게 활용될 수 있는 필수적인 로봇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우리 삶에서 웨어러블 로봇의 의미와 필요성을 박나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65세 남성이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한 채 해발 600m에 달하는 북한산을 거뜬히 오릅니다.

산불진화용 웨어러블 로봇은 장시간 진화 피로도를 줄이고, 산지와 같은 경사도 쉽게 오르게 해줍니다.

이처럼 사람의 몸에 착용해, 근력 등 부족한 신체 기능을 보완하는 웨어러블 로봇의 쓰임새는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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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훈련용 로봇에서 나아가 산업 현장에서는 물론 스포츠와 레저 등 우리 일상 곳곳에 적용 중인데,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건 웨어러블 로봇이 인간의 신체 구조와 매우 닮아있기 때문입니다.

구동기는 근육, 기계 구조물은 골격과 관절, 지능 알고리즘은 인지신경계, 동작제어 알고리즘은 운동신경계, 비상 대응 알고리즘은 교감신경계와 비교할 수 있습니다.

[공경철 /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 : 웨어러블 로봇이 구동을 하는 원리가 사실 사람이 동작을 하는 거랑 거의 그대로 다 닮아있거든요. 어떤 동작을 할지에 대한 정의를 해야 되고, 그 동작이 일어나는 동안 내내 이제 피드백을 해야 되고.]

최근에는 수많은 동작 데이터를 취득 후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웨어러블 로봇이 신체의 동작 의도를 파악해 정밀성과 안전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착용하고 움직여보니, 힘을 제어하긴 하지만 동작을 구속하진 않아서 자연스럽게 보조받는 느낌입니다.

웨어러블 로봇 관련 수요가 다양한 분야에서 늘어나면서 로봇 업계 간의 협업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공경철 /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 : 하나의 로봇을 설계하고 개발해서 만들어내서 검증하고 인증받는 데는 사실 엄청나게 많은 시간과 돈이 소요됩니다. 여러 기업과 연계를 해야 일종의 로봇 산업이 생기고, 생태계가 생긴다고 생각을 합니다.]

전 세계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오는 2026년에는 우리 돈으로 약 18조 5,000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웨어러블 로봇 산업이 더욱 커지려면 더 많은 인재 발굴을 포함해 플랫폼과 기술 교육, 나아가 자율적인 서비스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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