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대선후보 사퇴 압박’ 바이든 결단 지연 요인 될 수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오는 2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양국 정상은 애초 22일 만날 예정이었으나 하루 연기됐으며,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최근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이에 따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저녁이 아닌 22일 오전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튿날인 24일 미국 의회에서 연설한다.
네타냐후 총리의 방미는 오래 전부터 예고된 것이나,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 압박을 받는 와중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시점적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네타냐후 총리의 방미가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을 지연시키는 요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벌이고 있는 전쟁을 두고 최근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관계가 껄끄럽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만족감을 주는 것을 꺼릴 것이라는 점에서다.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대응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공개적으로 갈등을 노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