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샌타모니카 ‘최악’
LA도 300개 도시중 294위
미국 전체에서 첫 주택구입자들이 집을 사기가 가장 힘든 도시 10곳 중 8곳이 캘리포니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가 첫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는데 최하위권으로 나타난 가운데 북가주 대학도시 버클리가 첫 주택구입자들이 집을 사기에 최악의 도시로 조사됐다.
뉴스위크가 미국 내 300개 도시의 경제성과 부동산 시장, 삶의 질 등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UC 버클리가 위치한 버클리는 경제성 순위에서 297위, 부동산 시장 순위 263위, 삶의 질 순위에서 281위를 기록해 종합 순위 300위에 올랐다. 이 조사에서는 순위가 높을 수록 첫 주택구입자들의 내집 마련이 어려운 곳이라는 뜻이다.
이어 샌타모니카가 299위로 두 번째로 주택구입이 어려운 도시로 꼽혔다. 알래스카주 앵커리지는 298위로 샌타모니카의 뒤를 이었다.
캘리포니아 도시 중에선 샌타바바라(297위), 오클랜드(296위), 샌프란시스코(295위), LA(294위), 글렌데일(293위), 코스타메사(292위) 등이 최악의 도시 10대 순위에 올랐다. 뉴욕시가 291위로 10번째 였다.
뉴스위크는 7% 선을 맴도는 모기지 이자율과 팬데믹 기간 크게 오른 주택가격으로 인해 생애 처음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인들이 제일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주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부동산 거래 사이트 레드핀 조사에 따르면 6월 중 캘리포니아 중간 주택가는 85만8,600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7.8% 올랐다. 버클리의 경우 6월 중 중간 주택가는 153만3,0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7.4%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미 전국의 중위 주택가는 44만2,525달러로 캘리포니아의 절반 수준이었다.
[미주 한국일보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