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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로 돌아선 실리콘밸리…4년 전 바이든 지지자들 등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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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보도…”가상화폐 업계 만남서 적대감 표출…바이든측 당황”

미국 기술 혁신의 산실로 평가받는 실리콘밸리 리더들이 잇따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표명하고 나선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서는 적대감을 보이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백악관 선임 고문인 아니타 던은 가상화폐 업계와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백악관 인근 호텔에서 비공개로 업계 관계자 등을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에 맞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들었던 캘리포니아주 딘 필립스 하원의원이 다리를 놓은 이날 만남에서 참석자들은 백악관에 공개적인 적대감을 드러냈고, 이에 던 선임 고문은 이에 적잖이 당황해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가상화폐 투자자로 알려진 마크 큐반도 함께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기술 산업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 일변도 정책에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칸나 하원의원은 “던 선임 고문이 참석자들 질문에 한 시간 이상을 할애했다”며 “대화를 계속하고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아니타 던은 참석자들의 솔직한 대화에 감사해했다”며 “가상화폐 및 블록체인 커뮤니티와 계속 관계를 맺기를 기대한다”고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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