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하나만 누르면 고통 없이 죽을 수 있는 이른바 ‘안락사 캡슐’이 스위스서 사상 처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안락사 단체 ‘더 라스트 리조트’는 곧 스위스에서 휴대용 조력 자살 캡슐 ‘사르코’가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의료진으로부터 받은 약물을 투여하는 등 형태로 죽음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지난 2019년 세상에 처음 공개된 사르코 캡슐은 버튼만 누르면 캡슐 내부 산소를 질소로 바꿔 약간의 어지러움을 느끼다 저산소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다.

캡슐에 들어간 사람은 의무적으로 정신 능력 평가를 먼저 거쳐야 한다. 캡슐 뚜껑이 닫히면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 ‘버튼을 누르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는지’ 등 질문을 받고, 최종적으로는 ‘사망에 이르고 싶다면 이 버튼을 누르세요’라는 안내 음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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