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배우 변우석의 ‘과잉 경호’ 논란 사태를 두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학재 사장은 지난 17일(한국시간 기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변우석의 과잉 경호 논란을 두고 “공항이 생긴 이래 이런 일은 처음이라 사전에 충분히 예견하고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1년에 수백명의 연예인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가고 있는데 지금같이 이렇게 특별하게 사설 경호업체가 과잉 대응하고 엉뚱한 행동을 하는 그런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일을 계기로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변우석은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할 당시 경호원 6명에게 둘러싸여 공항으로 들어왔다. 이때 공항 라운지에서 사진 촬영을 막기 위해 플래시를 쐈고, 게이트 일부를 통제했다. 또한 공항을 이용하는 일반인들의 여권, 항공권 등을 임의로 검사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며 변우석은 물론 사설 경호 업체 측도 크게 질타받았다.

이 사장은 이를 두고 “불법 행위가 맞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 우리가 그걸 발견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라며 “(게이트 통제 시간은) 다시 확인해야 하는데 분명한 건 허락 없이 게이트 통제한 게 잘못됐고, 이것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사설 경호업체가 공항 내에서 하는 행동 규칙을 경찰과 협의해서 만들고 (문제가 되는 행동을 할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공항경찰단은 지난 16일 변우석이 출국 당시 과잉 경호 논란을 일으킨 경호원들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변우석의 경호를 맡은 경호원들이 형법상 업무 방해 외, 강요죄, 폭행죄 등을 위반한 혐의가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소속사 측은 과잉 경호 논란을 두고 “게이트와 항공권 및 현장 세부 경호 상황은 당사가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었으나 모든 경호 수행 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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