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환경 성숙돼”
9월 첫 인하 예상 우세 속 “7월 인하 근거 있어” 주장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에 금리인하를 3차례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골드만삭스가 금리인하 환경이 무르익었다는 분석을 제기한 후 그런 전망을 근거로 한 투자가 강화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0.25%씩 두차례 금리 인하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3번째 금리인하 가능성도 60%나 됐다.
이와 함께 첫 금리인하는 오는 9월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르면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믿을 만한 근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 지난달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과 둔화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들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가 커져 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2일 연방기금 금리 선물 12월물 계약의 결제가격은 4.71%로, 앞으로 0.62%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통상 0.25%포인트씩 인하하는 점을 감안하면 두차례 인하와 한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이 50%라는 뜻이다.
특히 이날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이코노미스트가 이끄는 팀이 최근 지표들이 7월 인하를 정당화한다고 밝힌 뒤 한때 12월물 결제가격이 4.66%까지 하락해 3번째 추가 인하 가능성이 60%를 넘어서기도 했다.
10월물 계약 거래량 역시 지난 11일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높은 수요와 그에 따른 대규모 거래도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공개석상에서 최근 지표들이 연준에 인플레이션 목표치 2%로 돌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주면서 금리 인하를 위한 길을 열어주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인하 시기에 대한 신호는 주지 않겠다고 재차 언급했다.
금리인하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차기 회의는 7월31일, 9월18일, 11월7일, 12월18일 각각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