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늘 (15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이날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J.D. 밴스(J.D. Vance)를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선택했으며, 노련한 정치 인사들보다 풀뿌리 지지자들이 선호하는 인물을 선택했습니다.
39살인 밴스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해인 2016년 베스트셀러 회고록 ‘Hillbilly Elegy’를 출간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상원의원으로 재임한 지 2년이 채 안 됐지만 특히 외교 정책, 무역, 이민과 관련하여 트럼프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아젠다의 가장 맹렬한 옹호자 중 한 명입니다.
전직 벤처 투자가이자 미 해병대 출신인 그는 처음에는 트럼프를 비판했고 2016년에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후 전직 대통령, 특히 그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개인적으로 친해졌습니다.
그의 오하이오 출신 블루칼라 출신은 소위 ‘블루 월(blue wall)’이라 불리는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물리치는 데 도움이 될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인 이날 자신의 SNS 계정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랜 숙고와 생각”을 거쳐 “가장 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인물은 오하이오주 연방 상원의원 밴스라고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밴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발표하면서 그의 해병대 근무, 오하이오주립대 와 예일대 로스쿨 졸업, 영화로도 만들어진 베스트셀러 ‘힐빌리의 노래’ 집필, 기술과 금융 분야 사업 성공 등의 이력을 열거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선거 운동 과정에서 밴스 의원이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오하이오, 미네소타주 등지의 노동자와 농민들에게 “강도 높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