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 오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발생한 총격으로 부상하자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이를 긴급 기사로 타전했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CNN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유세 현장에서 총소리로 들리는 소음이 발생해 연설 중이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긴급히 피신했다며 긴박했던 현장 상황을 전했다.
WP는 “총소리 같은 날카로운 큰 소리가 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의 귀를 만졌고 곧바로 몸을 숙였다. 경호요원들이 달려와 그를 감쌌다”고 보도했다.
WP는 또 연단에 가까이 있던 사진기자가 촬영한 사진 등을 함께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경호요원들에게 둘러싸여 몸을 다시 일으켰을 때 얼굴 한쪽에 피가 묻어있었다. 그는 부축받으며 무대 아래로 내려가면서 주먹을 들어 보였다”고 전했다.
NYT는 미국 정부 관계자와 현장 상황을 보고받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무장한 사람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무기를 발사했으며 유세 참석자 1명과 총격 용의자 등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WSJ도 “분명한 총격으로 트럼프가 무대 밖으로 피신했다”고 전한 데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사하며 총격 용의자가 사망한 사실 등 후속 상황을 신속히 보도했다.
CNN도 현장 영상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도중 사건으로 다쳤다” 긴급 보도했다.
CNN은 또 “비밀경호국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무대를 내려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얼굴에 피가 묻은 채였으나 관중을 향해 주먹 쥔 손을 들어 올리고 고함을 치면서 유세장을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영국 BBC방송도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장 사건으로 부상했다. 트럼프가 몸을 일으켰을 때 얼굴에 피가 묻어있었다”고 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유세 중 명백한 총격을 당해 귀와 뺨에 피를 흘리며 피신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