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휩싸인 슬기 “이런 일 일어나지 않게 더욱 조심하겠다”
그룹 레드벨벳 멤버 슬기가 갑질 논란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슬기는 13일 자신의 SNS 스토리를 통해 “어제 공항에서의 일로 매니저님께, 그리고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아에 따르면 그는 최근 연습 때문에 발에 물집, 상처가 난 상황이었다. 슬기는 “공항 때 신은 신발의 굽이 많이 높은 게 아니었기에 괜찮을 줄 알고 여분의 운동화를 미처 챙기지 못한 저의 부주의함이 있었다. 걷다 보니 발이 밀리며 점점 상처가 생기기 시작했고 가오슝 도착 후 걷기 힘들어하는 저를 보고 매니저님이 공연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판단, 공항을 나가는 것까지만 신발을 바꾸는 게 어떻냐고 제안을 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발이 아픈 상황에 다른 방법을 생각 못하고 순간적으로 옳지 못한 판단을 해버린 것 같아 실망하셨을 분들께 죄송하고, 이번 일로 마음이 상하셨을 매니저님께 죄송한 마음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슬기는 매니저에게 개인적으로 사과를 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더욱 조심하며 신경쓰도록 하겠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슬기는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지난 12일 대만 일정을 위해 출국했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하이힐을 신고 있었으나 이후 신발이 달라져 있었다. 짐을 들고 있는 매니저가 슬기의 하이힐을, 슬기가 운동화를 신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한편 슬기가 속한 그룹인 레드벨벳은 2014년 ‘행복(Happiness)’으로 데뷔했다. 멤버들은 다음 달 2~4일 서울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2024 레드벨벳 팬콘 투어 <해피니스 : 마이 디어, 레베럽>(2024 Red Velvet FANCON TOUR <HAPPINESS : My Dear, ReVe1uv>)’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