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안팎에서 거세지는 대선 후보 사퇴 압박에도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워싱턴DC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난 내가 대통령으로 출마하기에 최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난 그(트럼프)를 한번 이겼고 다시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가 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할 경우 승산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그녀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면 부통령으로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답변하는 과정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트럼프 부통령”이라고 불렀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 참패 이후 대선 후보 사퇴 압박을 받는 바이든 대통령이 전 국민 앞에서 건재한 모습을 보이며 올해 81세인 고령으로 인한 건강과 인지력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려고 하는 자리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기자회견은 예정된 30 분을 훨씬 넘어 50 분여 동안 진행됐다
지난달 27 일 대선 후보 티비 토론때보다는 힘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거세진 사퇴 압력을 누그러트리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