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 시간) 오전 7시 30분께 하와이 호놀룰루 도착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미국 순방 첫날인 이날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이 안장된 미 태평양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하와이 동포 만찬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9일에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찾아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과시한다. 인태사령부를 찾은 윤 대통령은 사령관으로부터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고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현직 한국 대통령의 인태사령부 방문은 지난 1995년 김영삼 대통령 이후 29년 만이다.
하와이에서 1박 2일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 부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찾는다. 윤 대통령은 체코, 스웨덴, 핀란드 등 5개 이상의 나토 회원국과 릴레이 양자회담,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 나토 동맹·파트너국 정상회의 등에 차례로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목적을 ‘글로벌 공조를 통한 안보의 강화’로 설정했다. IP4 정상들은 북러 군사협력에 규탄의 목소리를 내놓고, 나토와 IP4는 협력 확대를 위한 첫 공동문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