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유튜브 통해 ‘사생활 논란’ 직접 해명
프로농구 슈퍼스타 허웅(31·부산 KCC)이 자신이 직접 유튜브 방송에 나와 사생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허웅은 5일(이하 한국시간)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출연, 최근 전 여자친구 A씨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얘기했다. 허웅은 해명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지난 달 허웅은 서울 강남경찰서를 방문해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허웅은 지난 2018년 12월 지인의 소개로 A씨를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가 2021년 12월 헤어졌다.
A씨는 교제하는 동안 허웅에게 데이트 폭행을 당했다며, 교제 당시 주고받은 메신저 내용 등을 소속 구단, 농구 갤러리, 인스타 계정, 기자, 유튜브 등에 공개하겠다고 3년간 협박하고 수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허웅과 A씨 사이에서 사생활과 관련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허웅은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기사들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사실이 아닌 기사들이 있는데 비판만 하니깐, 이게 맞는지 모르겠으나 용기를 내서 나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전 여친 낙태 강요·폭행 부인
또 허웅은 앞서 연애하는 동안 A씨가 두 차례 임신과 낙태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A씨 측은 허웅의 강요로 벌어진 일이라고 맞받아쳤다.
낙태 강요에 대해 허웅은 “절대 아니다. (언론 보도 등) 지금 상황이 그렇게 보이고 있어 그렇게 (이미지가) 만들어진 것 같다”며 “두 번째 임신은 조금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내 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노력했다. 당연히 A씨를 사랑했고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왔고, 잘 만나고 싶었다. 나는 그 사람이 좋았고 사랑했다. 뜨뜻미지근하게 대응한 적 없다”고 설명했다.
A씨 집을 무단 침입해 협박성 편지를 썼다는 A씨의 주장은 일부 일정했다.
허웅은 “A씨가 저와 헤어지자마자 다른 남자가 생겼는데 저는 다시 만나고 싶었다. 서로 집 비밀번호를 다 아는 상황이었고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편지를 썼다.
협박성 편지가 아니었고 사랑하는 마음을 썼다”고 말했다. 식탁에 편지를 쓴 것에 대해선 “편지지가 없어서 그렇게 했다”고 했다.
A씨가 주장한 폭행설도 “그런 적 없다”고 단호하게 부인했다.
허웅은 “나도 사람을 지키고 싶으면 지켰지 때렸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호텔 바깥 한쪽에서 그런 일(다툼)이 일어났다.
A씨가 제 멱살을 잡았는데 뿌리치는 과정에서 A씨 라미네이트 하나가 제 손에 맞고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허웅은 “수사기관이랑 약속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와중에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오니까 용기 내서 왔다. 결과가 나오면 진실이 밝혀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농구 레전드’ 허재의 큰 아들 허웅은 2023~2024시즌 KCC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