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이 제일 만만..
바이든 정책 열거하며 “토론 때처럼 예리하게 홍보하라” 조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TV토론 이후 거세진 후보직 사퇴 압박을 돌파하기 위해 언론 인터뷰를 진행한 가운데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실패를 열거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를 계속 해야 한다고 조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부패한 조 바이든은 자신에 대한 많은 비판자를 무시하고, 민첩하고 힘있게, 강력하고 광범위한 선거운동을 통해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이든은 국경 개방 정책, 소셜시큐리티(노령연금) 종료, 여성 스포츠에 남성 참여, 높은 세금, 고율 이자, 통제 불가한 인플레이션, 기록적 범죄 등의 정책을 ‘토론’ 때처럼 예리하고 정확하며 활기차게 홍보해야 한다”고 조롱했다.
그는 이어 “그렇다. 슬리피(졸린) 조는 미국을 파괴하는 선거운동을 계속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대선 TV토론 때 쉰 목소리로 말하고 답변 중에 전체 맥락에 무관한 발언을 하는 등 노쇠한 모습을 보이면서 고령 및 인지력에 대한 큰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 후보직 사퇴 요구가 계속되자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대선 경합 주인 위스콘신을 찾아 유세를 한 뒤 ABC 방송과 무(無)편집 인터뷰를 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다면서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 유세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내 대안 후보들보다 지지율이 높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3일 공개된 골프장에서의 사적 대화를 담은 동영상에서 “내가 바이든 대통령을 후보 자리에서 내려오게 했다. 그는 선거를 포기할 것”이라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대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형편없다”면서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