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마르세유가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영입 대상으로 올려놨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스포츠매체 레퀴프는 5일(한국시간) “황희찬이 마르세유 구단 경영진이 수립하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45·이탈리아) 감독이 검증한 공격수 영입 리스트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구단과 사령탑이 만장일치로 황희찬의 영입에 찬성했다”며 “지난 시즌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넣은 황희찬은 마르세유가 공격 플레이 쇄신을 위해 추진하는 방향과 잘 들어맞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희찬은 메이슨 그린우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마르세유 구단 경영진으로부터 인정받았다”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사령탑을 지냈던 제르비 감독도 황희찬의 강렬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여러 차례 경기를 통해 제르비 감독의 검증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마르세유는 2023-2024 프랑스 리그1에서 8위로 시즌을 마쳤고, 정규리그에서 9차례 우승한 전통의 명가지만 2009-2010시즌 우승 이후 챔피언 자리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레퀴프는 다만 “마르세유는 연봉과 현금 유동성 등 때문에 아직 울버햄프턴과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다”며 “황희찬이 2028년 6월까지 울버햄프턴과 계약된 것도 영입에 걸림돌”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