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100명까지 늘어날 수도…위조 에이전시 모두 중국이나 해외에”

홍콩 최고 대학인 홍콩대의 경영대학원은 허위 서류로 입학한 중국인 학생 약 30명을 적발했고 그 수가 1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5일 홍콩 일간 더스탠더드에 따르면 홍콩대 경영대학원 차이훙빈 학장은 중국 매체 차이신과 인터뷰에서 학교가 지난 5월 부정 입학에 관한 조사를 개시한 이래 약 30명의 학생이 입학시 허위 서류를 제출한 것을 적발했다고 말했다. 

차이 학장은 이어 허위 서류 입학 학생 수가 80명에서 1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허위 학력과 성적증명서는 대부분 해외 고등교육기관에서 발급한 것처럼 꾸며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적발된 모든 학생이 중국인이며, 허위 학력 조작을 도운 에이전시들은 모두 중국 본토나 해외에 위치했다고 덧붙였다. 

차이 학장은 일부 사례에서는 에이전시들이 의뢰한 학생 몰래 서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일례로 에이전시가 뉴욕대 졸업증과 최고 우등상 성적증명서를 학생 몰래 위조해 제출한 경우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서류 위조에 개입한 경우도 적발했다고 덧붙였다. 

차이 학장은 이러한 허위 서류를 이용한 부정 입학이 경영대학원에서만 적발된 것이 아니며, 적발 사례에 관한 보고서를 다른 대학들이 참고할 수 있게 보고서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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