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고장난 쓰레기 더미 같았다…선거 포기할 것”
TV토론 이후 재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이 대선 후보를 교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내세울 것이라고 예상한 그는 특유의 험담으로 새 경쟁상대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인터넷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동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골프 카트 운전대를 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인들에게 TV토론회에 대한 감상을 물은 뒤 “내가 바이든 대통령을 후보 자리에서 내려오게 만들었다. 그는 선거를 포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결국 카멀라가 내 상대가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바이든 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해리스 부통령을 “너무나도 형편없고, 아주 한심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해리스 부통령을 비하하는 과정에서 알파벳 F로 시작하는 비속어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처럼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보인 것은 그만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 자리를 승계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양한 표현을 사용해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상대를 비하하곤 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선 “고장난 쓰레기 더미 같았다”고 평가했다.
50초 분량의 동영상 속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골프 카트의 운전석에 앉아 있었다. 옆좌석에 막내아들 배런을 태운 그는 내기골프를 친 듯 현금을 건네기도 했다.
유출 동영상에 대해 바이든 선거 캠프는 성명을 통해 “미국인들이 꾸준이 목도한대로 트럼프의 자질은 바닥 수준이지만, 이번 동영상으로 수준이 더 낮아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트럼프 선거 캠프는 동영상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