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프로야구(MLB) 올스타전을 빛낼 아메리칸리그·내셔널리그 선발 출전 선수 명단이 4일(한국시간) 공개됐다.
MLB 사무국은 1, 2차 팬 투표를 거쳐 양대 리그 9개 포지션 선발 출전자를 선정했다.
1차 투표에서 2차 결선 투표에 오를 포지션별 2명의 최종 후보를 뽑고, 2차 투표에서 1명을 추린 방식이다.
1차 투표에서 양대 리그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은 외야수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1루수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차 투표 없이 자동으로 올스타전에 직행했다.
트레이 터너는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에서 무키 베츠(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터너의 팀 동료인 알렉 봄은 3루수 부문에서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따돌려 하퍼와 더불어 필라델피아 소속 선수로 올스타전을 누빈다.
만능선수인 베츠는 왼쪽 손등 골절로 올스타전에 뛸 수 없다.
저지와 더불어 MLB의 간판타자로 우뚝 선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지명 타자(DH)에 무난히 선정됐다.
오타니는 역대 최초로 4년 연속 지명 타자로 별들의 무대에 출전한다.
윌리암 콘트레라스(포수·밀워키 브루어스), 케텔 마르테(2루수·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외야수 크리스천 옐리치(밀워키)·유릭슨 프로파르·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이상 샌디에이고)가 내셔널리그 올스타를 이룬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내야는 애들리 러치먼(포수·볼티모어 오리올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토론토 블루제이스), 호세 알투베(2루수·휴스턴 애스트로스), 호세 라미레스(3루수·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거너 헨더슨(유격수·볼티모어)이 지킨다.
외야는 저지를 필두로 후안 소토(양키스), 스티븐 콴(클리블랜드)으로 구성됐다. 지명 타자는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가 맡는다.
하퍼가 가장 많은 7번째 선발 출전의 영광을 안았고, 저지와 알투베가 6회로 뒤를 이었다.
MLB 올스타전은 7월 17일 오전 9시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인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다.
투수와 예비 야수를 포함한 전체 올스타 명단은 8일 오전 6시 30분에 발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