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와 그의 아내 수잔 엘더 이사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 대화를 무단 열람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3일(한국시간) 경찰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1대는 이달 중 강형욱과 수잔 엘더 부부를 소환 조사하기 위해 현재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인 보듬컴퍼니 전 직원 2명에 대한 조사는 끝났으며, 피고소인인 강형욱과 수잔 엘더 부부에 대해선 조만간 소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보듬컴퍼니 전 직원 A 씨 등 2명은 강형욱, 수잔 엘더 부부가 회사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를 무단 열람하고 회사 단체채팅방에서 일부 내용을 유포했다며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사건을 접수한 남양주남부경찰서는 도경 사이버수사1대에 사건을 넘겼다.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의 경우 사이버수사대에서 들여다보는 게 더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강형욱은 6월 26일 자신의 SNS 계정에 이 같은 ‘직장 내 갑질 의혹’에 대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진실을 밝히겠다. 허위 사실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가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는 6월 30일 자로 모든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하기도 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