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결이라 신선도 저하…두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 작용한듯
11월 미국 대선에서 리턴매치를 벌이게 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1차 TV토론을 시청한 사람이 약 4천800만 명으로 추산됐다.
로이터 통신은 28일(현지시간) 닐슨데이터의 잠정 집계치를 인용해 약 4천800만 명의 시청자들이 전날 CNN 주최로 진행된 대선 후보 토론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최종 수치는 아니지만 두 사람이 처음 대선후보로서 토론 맞대결을 벌였던 2020년 1차 TV토론 시청자수인 7천300만명에 비해 3분의 1 정도 줄어든 셈이라고 로이터는 소개했다.
또한 1976년 이래 대선후보 1차 TV토론 중 가장 시청자 수가 적은 3건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로이터는 소개했다.
이는 이미 4년 전 격돌했던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나오면서 신선미가 떨어진 점과 더불어, 역대 최고령 후보인 두 사람에 대한 유권자들의 ‘비호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시청 플랫폼 측면에서 과거에 비해 자택에서 TV로 직접 보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온라인 플랫폼으로 시청하는 사람은 늘어난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현직 대통령의 2차 TV토론은 9월10일 ABC 주최로 진행된다.
대선 후보간 토론이 처음 TV로 중계된 1960년(민주당 존 F. 케네디 대 공화당 리처드 닉슨) 이래 2020년까지 60년간 가장 시청자가 많았던 대선후보 TV토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결한 2016년 토론으로, 닐슨에 따르면 8천400만 명을 기록했다.
1980년 지미 카터-로널드 레이건의 대결이 8천60만 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