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의 발걸음이 향하는 곳마다 함성이 쏟아졌다.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주변은 이른 아침부터 세븐틴을 보러 온 팬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조슈아가 팀을 대표해 연설을 시작하자 장내는 물론, 유네스코 본부 담장 바깥에서도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세븐틴은 이날 유네스코 본부를 찾아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들은 임명 수락 연설을 통해 청년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Global Youth Grant Scheme 프로그램 론칭 계획을 처음 밝혔다. 현장에는 프랑스 국영 통신사 AFP와 현지 유력 주간지 파리스 매치를 비롯해 AP 통신, 로이터, EPA 등 글로벌 매체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임명식이 종료된 이후에도 분위기는 식을 줄 몰랐다. X(구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 미디어에는 “내 꿈은 세븐틴의 꿈이다”, “아무도 나를 믿어주지 않을 때에도 내게는 세븐틴이 있다”, “우리의 꿈을 믿어주고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은 세븐틴에게 고맙다” 등의 글이 잇달아 게시됐다.
파리스 매치는 임명식 분위기를 사진과 영상으로 전하며 “세븐틴의 팬들이 모여 있던 유네스코 정문에서는 몇 분 동안이나 함성이 이어졌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이 매체는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임명은) 지난 2015년 데뷔 때부터 음악과 연설을 통해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노력해온 세븐틴에 대한 표창”이라고 설명했다.
AFP는 세븐틴과 유네스코의 Global Youth Grant Scheme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조슈아의 연설 내용을 발 빠르게 전달했다. 콜롬비아와 필리핀 등 해외 방송국도 세븐틴의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임명식을 조명했다.
세븐틴은 28일 영국 서머싯의 워시 팜에서 열리는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의 메인 무대 피라미드 스테이지에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설 예정이다. 이들은 9월 7~8일 독일 올림피아스타디움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롤라팔루자 베를린’에 헤드라이너로 출격해 유럽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