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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대출 이자 낮춰 재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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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고금리 장기화 속 기준금리 0.5%p 인하 효과 봐”

정크(투자부적격) 등급 대출에 대한 시장의 투자 수요 증가에 힘입어 미국 기업들이 올해 3900억 달러 이상의 부채에 대해 이자율을 낮게 재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 시장조사업체 피치북LCD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미 기업들의 정크 등급 대출 리프라이싱(가격 재조정) 계약 규모가 3천910억 달러로, 동기 대비로는 2002년 이후 최대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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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 등급 기업들이 담보를 제공하고 받는 대출을 의미하는 레버리지 론이 1조3천400억 달러 규모인데, 리프라이싱 계약 규모가 전체 레버리지 론의 29% 수준에 이른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여전히 5.25∼5.5%로 유지 중이지만 이미 레버리지 론 시장에서 미국 기업 다수가 0.25%포인트씩 2차례 금리 인하에 준하는 수혜를 봤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정크 등급 대출에 대한 수요 증가는 위험 대출을 다른 상품으로 재조합해 판매하는 투자회사들이 주도하고 있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밥 슈워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라면서 “살 수 있는 게 없다 보니 가격 재조정 급증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덕분에 기업들이 가격 재조정을 통해 대출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피치북LCD 자료를 보면 21일 기준 정크 등급 대출 시장의 39%가 액면가보다 거래 가격이 높았다. 이는 고점이던 5월 중순의 65%보다는 낮지만 전년 동기의 2.4%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대표적으로 소프트웨어 업체 시트릭스의 모회사인 클라우드소프트웨어그룹은 65억 달러(약 9조원) 규모 대출에 대한 금리를 0.5%포인트 낮췄고, 헬스케어업체 메드라인은 61억 달러(약 8조4천억원) 규모 대출에 대한 스프레드(금리 차이)를 3%에서 2.75%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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