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앞두고 마지막 점검

트럼프, 바이든. 로이터

바이든, 첫 대선토론 특훈…트럼프는 유세로 공격본능 다듬기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대결을 벌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주말 확연히 다른 방식으로 나흘 앞으로 다가온 첫 대선 TV 토론을 준비했다고 23일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DC 인근의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면서 측근들과 열띤 모의 토론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유세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한 공격 본능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토론 연습을 갈음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 준비는 론 클레인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돕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 신년 국정연설 준비를 도운 핵심 측근이다.

바이든 대통령을 위한 모의 토론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백악관에서 고문을 지낸 밥 바우어가 트럼프 전 대통령 역할을 맡았다.

바이든 캠프는 토론 당일 경합주에서 수백개의 토론 시청 파티와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캠프는 아울러 1천600개의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TV 및 디지털 광고를 집행해 유권자들과 소통할 방침이다.

이들 이벤트는 성소수자 커뮤니티나 대학생 등 바이든의 재선 가도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그룹을 대상으로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7일 실전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와 인격 문제를 집중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캠프의 미치 랜드루 공동의장은 이날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평소처럼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든, 조용히 앉아 있든 상관없다”며 “사람들은 그가 유죄평결을 받은 중범죄자이며 누군가의 명예를 훼손하고 누군가를 성적으로 학대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유세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한 공격 전술을 공개적으로 연습했다.

그는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 준비를 조롱했으며,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거칠고 고약하게” 대하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친절하고 침착하게” 대하는 게 좋을지를 청중들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유세 후 인터뷰에서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누구를 지명할지 이미 결정했다며 부통령 후보가 TV 토론회에 “아마도”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통령 후보가 누구인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많은 사람이 (TV 토론에) 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다음 달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후보군으로는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주 주지사, J.D. 밴스 상원의원,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 3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밴스 의원과 루비오 의원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난 인사들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의 ‘모의토론’ 같은 전통적인 준비 대신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저택에서 최근 몇 주간 공화당 상원의원이나 고문들과 토론 대비 회의를 하고 있다.

밴스 의원은 지난주 초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말 중요한 주제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 메시지로 전환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한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 같은 주제에 어떻게 접근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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